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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s 플레이

해킹을 당했습니다..

by 현이〃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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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후에 검사해보니 바이러스나 트로이목마가 많이도 심어져 있었습니다.
소잃고 외양간이지만 ㅎㅎ결국 핵실드 따위는 왜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딱히 비싼 템은 없었지만, 없는살림에 그것마저 날라가니깐 막막하더군요.
리플도 없었고 해서 그런지 고객센터 상담원은 중재신청조차 할수없다고 하고.
중재신청 자체가 해킹처리 과정이기 때문에, 중재신청이 안되는 아이템은 해킹조사가 안된대요.
상담원이 너무 죄송해하길래 그냥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봤자 나만 귀찮고 결국 범인은 못찾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해킹당한 계정으로 게임하지 않겠다며 살아남은 템을 옮겨 다른 계정의 캐릭터로 게임한지 일주일만에
두번째 계정의 캐릭터마저 해킹을 당했습니다.
첫번째 캐릭의 해킹 이후 비번을 바꿔두어서 걱정하지 않고 있었는데 무정하게도 싹 털어갔더군요..

두 캐릭터 모두
비번은 그대로인 상태였고, 장비가 모두 벗겨진 상태로 나르비크 플리마켓 창고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벗겨놓은 장비 중에서는 돈되보이는 일부 템만 가져가고, 메프린, 나비리본 같은것은 안가져갑디다.
21마공 블러드암릿처럼 꽤 값이 나가는것임에도 안가져간 경우도 있습니다.
12마공/6명중 연보라 별귀걸이는 첫번째 캐릭때는 안털렸는데 두번째 해킹때는 털렸습니다.
옵을 찬찬히 보기보다는 템이름만 보고 급하게 치고 빠지는듯 합니다.
창고 안에 있던 시드는 모두 가져갔는데, 인벤에 있던 시드 정도는 남겨둡니다. 클럽창고의 시드는 그대로였습니다.
같은 계정 안에 있는 다른 부캐릭터들은 아예 건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한 사람(혹은 한 팀)의 소행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사람이 저의 두 계정만 해킹한 것은 분명 아닐테죠.
저와 비슷한 방식으로 해킹당한 사례를 수도 없이 보실 수 있을겁니다.
테일즈 해킹 사건의 50% 정도는 이 한 사람(or 한 팀)의 소행일거라 생각됩니다.

이 한 사람(or한 팀)만 제대로 검거한다면 테일즈 해킹의 50%는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중국사람이라고 못잡는다 하지말고, 더더욱 중국경찰과 공동으로 잡아야죠.
이 해킹범은 단순히 해킹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걸 현금화해서 결국 우리나라의 돈을 뺏아가는 사람이니까.

템은 못찾아도 좋으니 범인은 찾았으면 좋겠는데 참... 그시기합니다....
지인 중, 게임하다 접는사람의 40%정도는 바빠서,혹은 군입대, 40%정도는 해킹 때문이더라구요.
전자는 다시 돌아오거나 종종 들어오지만, 후자는 다시 하려 하다가도 결국 완전히 접어버린다는 사실.
고객센터의 해킹 대응이 지금은 미숙하더라도 앞으로 점점 더 만족스러워지길 바랍니다...